당진에 있는 회사를 견학하다.
포항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 9시? 정도 되었는데 군인과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군인들이 ktx역에서 표를 구매하는걸 보니 예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저도 경기도 파주에서 근무했었는데 아침 일찍 설레는 맘으로 서울역까지. 서울역에서 경주역까지 다녔는데.. 민간인들은, 군 미필자는 모르는 각을 내고 전투화를 반짝반짝하게 닦으며 휴가전날 설레는 그 기분이 아직까지 기억이 나네요~! 저희도 군인은 아니지만 다른회사를 견학해보는게 처음이라 떨림과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포항역에있는 푸드코트에 들어가시면 던킨도넛과 교동김밥, 초밥 일식덮밥 전문집이 있습니다. 아침부터 도넛은 별로 안끌리더라구요. 저희 반장님은 라면들 드시고 저는 교동김밥을 시켰어요. 아침을 안먹고 와서 간단하게 조금만 먹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김밥맛은 그저그런. 그냥 똑같습니다. 시간이 조금 널널했다면 덮밥을 먹었을건데.. 먹고싶은 메뉴가 몇개 있더라구요.. 나중에 와이프와 ktx를 타고 놀러갈때 밥을 안먹었으면 여기 덮밥을 한번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대전역. 와이프와 연애시절 200일때 대전에 놀러온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느낌이 확실히 틀리네요. 그때는 오월드간다고 제가 이것저것 길도 찾고 그러다보니 정신이 없었는데 대전역은 이렇게 생겼구나. 이런모습이구나. 라는걸 느꼇네요. 세상은 급하게 보지말고 천천히 봐야되는가 봅니다. 천천히봐도 놓치는게 많고 여러가지를 많이 못보는데 바쁘게 살아서는 얼마나 많은걸 놓치게 되겠습니까.. 마음을 천천히 편안히 가져야되는데 그게 잘안되네요. 대한민국 국민 특성인가요?? ㅎㅎ 여기 대전역 입구쪽에 외국분이 가방들고 여행을 다녔던 사진을 쭉 나열해 놓으시고 상자에 이렇게 적으놓으셨더라구요. 여행중 경비가 떨어졌습니다. 마음에 드시는거 하나들고 가시면서 가격은 원하시는만큼 주세요. 저는 보는 순간.. 딱 멋있다..! 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구요.. 여행경비가 중간에 떨어져서 그러고 계신지 아니면 처음부터 돈을 안가지고 나와서 여행을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사진 하나하나가 정말 다 멋있고, 젊으실때 그렇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저희도 분명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전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을 하고..다녀보고.. 근데?.. 다녀오고나면??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잖아요.. 밀린 학업은..? 직장은..? 이런게 저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지금 저도 저만보고있는 와이프, 그리고 태어날 우리 아기 찰떡이, 부모님들까지 어께가 무거운데.. ㅠ_ㅠ. 핑계아닌 핑계겠죠?? 하이튼..! 그 외국분 정말 멋있습니다. 제가 영어를 못해서 대화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아프지마시고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
대전에서 당진 넘어갈때 잠깐 들린 예산휴게소 입니다. 예산휴게소 메뉴판을 찍었어요~! 보고 참고하시고 중간에 들리셔서 잠깐 쉬다 가시는 것도 좋을꺼 같습니다. 저희는 탐앤탐스커피 줄여서 탐탐에서 간단한 음료를 가서 당진으로 다시 출발했어요. 저는 당연히 아이스초코입니다 ㅎㅎㅎ
여기는 당진에 있는 모회사를 견학을 다 끝내고 다시 대전으로 넘어오는 길에 찍은 공주휴게소. 실제로 안에는 안들어가보고 화장실만 잠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공장견학을 다녀오면서 느낀점은 저희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것. 그리고 우리회사도 충분히 저렇게 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을 가질수 있었다는 것. 등등 많네요.. 저만 느낄게 아닌데.. 모두 다 같이 느껴서 바뀌어야 되는데 될지 모르겠네요 ㅎㅎ.. 대전에서 들렸던 맛집이 몇군데가 있는데 그건 조금 있다~ㅎㅎ 오늘은 피곤하네요. 모두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