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삐에로 입니다~!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조금 덜 해지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너무너무 더운 여름..원래 지금 온도도 덥다고 느끼는데
그전이 너무 덥다 보니.. 조금 시원해졌다고 느끼네요 ㅎㅎ 사람은 역시 적응하는 동물인가 봅니다.
우리나라에 더울수록 추워지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밀양의 얼음골입니다. 얼음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약산(천황산) 북쪽 중턱의 높이 600~750m쯤 되는 곳의 약 29.752m^2(9천여평)을 어름골이라고 합니다.
봄부터 얼음이 얼었다가 처서가 지나야 녹는 곳이며, 반대로 겨울철에는 계곡물이 얼지 않고 오히려 더운 김이
오른다는 신비한 곳입니다. 더위가 심할수록 바위 틈새에 얼음이 더 많이 얼고 겨울에는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운 김이 나 밀양의 신비라 불리며 천연 기념물 22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밀양의 얼음골이 특이한 이유는 지질학상 얼음골 같은 지형을 애추라고 합니다.
애추란 단애면으로부터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풍화 산물이 단애 밑에 쌓여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얼음골에서 냉기가 나오는 곳은 이 애추 사면인데 주로 주빙하 기후하에서 풍화작영에 의해 발달한 화석지형으로
구성물질이 모난 바위 덩어리로 되어 있습니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산이 풍화로 만들어지는 돌밭을 너덜이라
합니다. 겨울철의 찬 공기는 무겁기 때문에 너덜의 아래쪽부터 너덜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온 공기는 여름과 가을동안
데워진 돌에서 열을 빼앗으며 너덜의 위쪽으로 올라가고, 열을 빼앗긴 돌은 너덜의 아래부터 점차 차가워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너덜을 이루는 돌은 겨울철의 냉기를 저장하고 내부의 공기는 서늘한 상태가 되어 여름이 다가와도 냉기를 유지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겨울의 반대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너덜 내부의 차가운 공기는 밖으로 나가고, 너덜의 상부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온 따뜻한 공기는 겨우내 냉기를 저장한 돌과 열 교환을 하면서 너덜내부에
찬 공기를 공급하고, 이때의 찬 공기는 너덜 하부를 통해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도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얼음골이 되는 것 입니다.